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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의회, 전복산업 위기 극복 위한 생산어가 의견청취 간담회 개최

- 전복 가격 하락·공급과잉 해소 위한 현장 목소리 청취
- 생산어가와 지속 소통… 소비촉진·구조개선 함께 추진

2026-08-05(수) 18:15
완도군의회 의원들과(오른쪽) 전복 생산자 및 전복 관련 단체(죄측) 간담회 (완도군의회 제공)
완도군의회(의장 최정욱)는 8월 4일 의회 소회의실에서 「전복 생산어가 의견청취 간담회」를 개최하고, 전복 가격 하락과 공급과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생산어가의 현장 의견을 청취하며 전복산업의 위기 극복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전복산업이 직면한 위기의 심각성을 공유하고 생산어가의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하기 위해 완도군의회에서 처음 마련한 자리로, 최정욱 의장을 비롯한 의원들과 완도군청 수산식품산업과장, 전복 생산어가 대표 7명을 포함한 어업인 30여 명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는 전복 소비 위축과 가격 하락, 생산비 상승으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생산 현장의 현실을 공유하고, 생산자 중심의 제도 개선과 전복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어업인들은 지난해 완도군의 전복 생산량이 2만 톤을 넘어 전국 생산량의 약 70%를 차지했지만, 공급 과잉으로 산지가격 하락이 장기화되면서 어가 경영이 한계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소비촉진 행사와 가공시설 확충 등이 추진되고 있으나 연간 생산 규모를 고려하면 소비 확대만으로는 공급과잉 구조를 해소하기 어려운 만큼, 가격 정상화와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해서는 가두리 감축을 통한 어장 정상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한 2020년 생산자단체와 유통단체 간 체결된 전복 출하용 상자 사용 협약과 관련해 상자 비용의 생산자 부담, 거래 질서 이행 미흡, 실효적인 제재 수단 부족 등 제도적 한계가 있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특히 참석한 생산어가들은 한국전복산업연합회의 운영 구조와 관련해 생산자와 상인이 하나의 법인에 함께 참여하는 현행 체계에서는 상자값, 덤, 대금결제, 거래단가 등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사안에서 생산자의 권익을 충분히 대변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상인(유통·중매업)을 제외한 순수 생산어가 중심의 완도군 전복생산자협회 설립이 필요하다는 건의도 이어졌다.

이 밖에도 ▲전복 가두리 감축사업 추진 시 불법시설에 대한 현실적인 보상과 철거 방안 마련 ▲가두리 시설 양성화와 단계적 감축 추진 ▲생산연령 고령화에 따른 자연 감축 전망 ▲원물 중심 소비에서 자숙전복 등 가공제품 중심의 소비시장 확대 ▲유통구조 개선 ▲가두리 감축 시 면허 관리방안 마련 등 다양한 정책 제안이 제시됐다.

간담회에서 최정욱 의장은 최근 박지원 국회의원과 해양수산부, 통합특별시, 완도군, 한국전복산업연합회 등이 참여한 2027년 전복산업 관련 예산사업 협의회 결과를 참석자들과 공유했다.

최 의장은 협의회에서 ▲전복 가두리시설 감축 추진 ▲과잉생산분 소비촉진 ▲산지 가공시설 구축 ▲전복 정부수매 추진 ▲전복 자조금 확대 등 전복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주요 사업들이 논의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완도군의회는 제340회 임시회에서 국가 전복산업 혁신거점 조성사업 국비 지원과 전복산업 구조조정을 위한 가두리 감축 국비 지원을 정부와 국회에 건의했다"며 "오는 8월 말에는 통합특별시와 해양수산부를 방문해 전복 소비촉진 판촉활동을 추진하는 등 의회 차원의 노력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오늘 간담회는 전복 생산어민들의 어려움을 직접 듣고 함께 해법을 찾기 위해 마련한 자리"라며 "전복산업이 처한 현실이 매우 엄중한 만큼 일회성 간담회에 그치지 않고 생산어가 여러분과 다시 만나 현장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청취하며 실질적인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완도군의회는 이날 간담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종합해 정부와 관계기관에 전달하고, 전복산업 구조 개선과 소비촉진, 생산어가 경영안정을 위한 정책 건의 등 후속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완도.해남.진도 자사장 / 이주원기자 0186028800@hanmail.net        완도.해남.진도 자사장 이주원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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