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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비인간 목소리 담아낸 시민참여 ‘생태적 공론장’ 첫 문 열어

- 동식물, 법·제도 등 비인간 대변인 제도 적용한 새로운 공론장 운영 -

2026-07-20(월) 17:10
. 지난 16일 손훈모 순천시장이신규호스트에게 현판수여하고 기념촬영하고있다.
순천시(시장 손훈모)는 지난 18일 대회의실에서 「2026 순천에코칼리지 생태공론장」 제1회차를 열고, ‘더 나은 생태문명 도시 순천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것은?’을 주제로 숙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생태공론장은 시민이 생태적 의제를 직접 발굴·숙의하고 정책을 제안하는 숙의민주주의 모델이다. 특히 흑두루미, 순천만 갯벌 등 스스로 말할 수 없는 존재를 대신 발언하는 ‘대변인 제도’를 도입해, 그동안 배제돼 온 존재들의 이해관계를 논의한다는 점에서 기존 공론화와 구별된다.

이번 1회차는 ‘더 나은 생태문명 도시 순천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것은?’을 주제로, 사전신청자 72명 중 무작위 선별을 거쳐 선발된 32명이 참여했다.
. 지난 16일 손훈모 순천시장이신규호스트에게 현판수여하고 기념촬영하고있다.2

참여자는 각각 생산자, 노동자, 사회적 약자, 미래세대 인간 등 4개의 ‘인간 대변 그룹’과 동·식물, 기술, 자연, 법·제도 등 4개의 ‘비인간 대변 그룹’을 구성해 학습과 논의를 진행했다.

한 참여자는 “비인간 존재를 대변하는 것이 어려웠지만, 숙의를 통해 우리가 그동안 누구의 목소리를 빼놓고 결정했는지 실감했다”며, “그 목소리까지 함께 고려하는 것이 더 나은 순천을 만드는 길”이라고 말했다.

시는 이번 1회차에 이어 2회차 공론장을 열어, 두 차례 숙의에서 도출된 요구안을 9월 중 ‘만물공동회’의 주요 의제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온라인 의제 제안과 예비참여자는 상시 모집하고 있으며, 문의는 순천에코칼리지 사무국(061-749-3768)으로 하면 된다.
순천/정용균기자 jyk0092@naver.com        순천정용균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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