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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남구, 나만의 초록 일터 ‘도심 텃밭’ 인기

도시농부들, 장바구니 부담‧마음의 쉼터로 활용
덕남동 텃밭 74개 분양‧양과동 텃밭 분양 완료

2026-03-10(화) 11:30
양과동 텃밭 경작
광주 남구(구청장 김병내) 관내 주민들 사이에서 도심 텃밭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최근 분양 소식까지 이어지면서 치솟는 장바구니 물가와 일상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텃밭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10일 남구에 따르면 현재 관내에서는 덕남동과 양과동 2곳에서 도심 텃밭이 운영되고 있다. 이곳 텃밭은 남구 친환경 도시농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자연 친화적인 도시환경을 조성하고, 농업에 관한 이해를 높여 도심 농업 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문성을 갖춘 단체에서 구청의 지방보조금을 받아 텃밭을 관리하고 있는데, 완연한 봄이 찾아오면서 찾는 이들의 발걸음이 계속되고 있다.
먼저 (사)도시농업연구소에서 관리하는 덕남동 텃밭에는 3평 크기의 텃밭 정원 200개가 마련돼 있다.

126개는 이미 분양이 완료된 상태이며, 나머지 텃밭은 도시농부를 꿈꾸는 이들에게 선착순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분양 가격은 5만원이며, 텃밭 경작을 희망하는 주민은 (사)도시농업연구소(☎ 412-8421)로 문의하면 된다.

양과동 텃밭은 텃밭공동체 호미에서 관리하고 있다. 지난 2010년대 초반에 조성돼 친환경 도시농업의 근간을 마련한 곳으로, 가족용으로 5평 크기 텃밭 110개와 20평 남짓 단체용 텃밭 2개를 보유하고 있다.

분양료는 각각 5만원과 15만원이며, 가족 단위 도시농부들이 많이 몰려 분양은 이미 완료된 상태이다. 양과동 텃밭에 관한 문의는 텃밭공동체 호미(☎ 010-5494-1898)로 연락하면 된다.

도심 텃밭이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이유는 먹거리를 생산하는 공간을 넘어 마음의 쉼터와 가족 공동체를 강화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어서다.

또 상추와 배추, 방울토마토 등 각종 채소와 과일을 계절별로 키우면서 농약을 사용하지 않은 건강한 먹거리를 식탁에 올리는 장점도 있다.

남구 관계자는 “물을 주고 흙을 만지다 보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아이들과 함께 키우면 교육적인 재미도 있다”면서 “텃밭을 가꾸다 보면 삶이 조금 더 분주해지고, 일상의 풍요로움도 느끼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광주/마경은기자 mkelove@naver.com        광주마경은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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