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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도시를 깨운다”… 순천만국가정원에 봄과 꽃, 사람이 온다

- 목련, 튤립, 아네모네 등 봄꽃 순차 개화 -
- 정원에서 먹고 쉬고 즐긴다 … 완성형 봄 여행지-

2026-02-27(금) 16:57
스페이스허브에서 봄을 만끽하는 사람들
전국에서 가장 먼저 봄이 깨어났다. 새학기, 새출발의 설렘이 가득한 계절에 순천만국가정원이 1년 중 가장 다채로운 생명의 색으로 나들이객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정원의 봄을 상징하는 튤립은 올해 전국 첫 개화 기록을 세우며 동원 맞이원과 스페이스허브, 네덜란드 정원 등 전역을 화려하게 물들인다. 특히 지난해보다 2배 늘어난 60종, 100만 본 규모로 펼쳐지는 이번 튤립은 신축 재배장의 첫 결실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를 더한다.
튤립이 만개한 네덜란드 정원

백목련과 자목련도 노을정원과 나무도감원에서 우아한 자태를 드러냈고, 뒤를 이어 수선화, 아네모네, 벚꽃, 유채 등 250만 송이 봄꽃이 3월 내내 릴레이처럼 피어나며 정원을 물들일 예정이다.

정원의 봄을 즐기는 방법은 보는 것, 찍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정원을 무대로 정적인 방식의 멍 때리기가 아닌 손을 움직여 뇌를 숨 쉬게 하는 ‘생산적 휴식, 가든 멍’행사를 개최한다. ▲손끝의 몰입 ‘뜨개질 멍’▲문장의 채집 ‘글멍’ 등을 통해 나만의 맞춤형 휴식을 경험할 수 있다.
봄을 맞아 순천만국가정원을 찾은 사람들

봄의 정원은 미식으로 완성된다. 벚꽃이 흩날리고 튤립이 만개하는 3월의 정원에서 특별한 미식 행사가 펼쳐진다. 소중한 사람들과 즐기는 피크닉과 예쁜 도시락 콘테스트가 따사로운 햇살 아래 펼쳐진다. 또한 BBQ빌리지와 프랑스정원, 장독대정원 등에서 즐기는 미식 경험은 봄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준다. 정원에서 먹고, 쉬고, 웃으며 눈과 입이 즐거운 진짜 봄 여행을 완성할 수 있다.

정원의 봄은 공간의 경계를 넘나든다. 정원과 동천을 잇는 정원드림호가 출항하고 정원과 순천만을 잇는 스카이큐브, 정원을 산뜻하게 관람할 수 있는 관람차도 매년 큰 인기다. 특히 정원드림호에서 바라보는 동천변 벚꽃길은 관람객의 감탄을 자아내기 충분하다.
노을 지는 풍경의 네덜란드 정원

화려한 봄 뒤에는 조용히 계절을 준비한 100여 명의 정원사들의 시간이 있다. 겨울철 영하의 날씨에도 땅에 구근을 심고, 새벽녘에 나와 물을 주던 손길들이 오늘의 정원을 만들었다. 겨울을 지나 봄을 맞이하기까지 정원을 가꾼 이들의 노력이 정원의 봄을 완성하는 밑거름이 됐다.

순천만국가정원은 단순 관광지를 넘어 도시경제를 돌리는 핵심 동력이자 심장이다. 정원을 찾는 방문객들은 숙박·식사·쇼핑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시 관계자는 “꽃과 어우러진 콘텐츠와 사람이 정원의 봄을 더욱 다채롭게 한다”며 “3월의 화려한 정원을 각자의 방식과 속도로 자유롭고 다양하게 즐기고 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순천/정용균기자 jyk0092@naver.com        순천정용균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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