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곡초등학교(교장 임정효)는 12월 18일부터 19일까지 무주 일원에서 4~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1박 2일간 스키 체험을 운영해 겨울철 스포츠 중심의 특색교육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스키 체험은 죽곡초등학교가 운영 중인 계절별 놀이 활동의 하나로, 학생들이 계절의 특성을 반영한 놀이와 스포츠를 통해 신체활동의 즐거움을 느끼고 도전 정신을 기르도록 돕기 위해 마련했다. 학교는 놀이를 통한 배움이 학생들의 자발성과 참여를 높인다는 점에 주목해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특히 이번 스키 체험은 죽곡초등학교가 처음으로 운영한 겨울철 스키 활동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학생들은 교실을 벗어나 자연환경 속에서 새로운 스포츠를 경험하며 평소 접하기 어려운 배움의 기회를 가졌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낯선 환경에서도 스스로 도전하고 적응하는 힘을 키웠다.

스키 체험에는 4~6학년 학생들이 참여했으며, 무주 스키장에서 전문 강사의 지도 아래 체계적인 교육이 이뤄졌다. 학생들은 스키 장비 착용법과 기본 자세, 안전 수칙을 익힌 뒤 개인별 수준에 맞는 실습 활동에 참여했다. 반복 연습을 통해 처음 느꼈던 두려움을 점차 극복하며 스키에 대한 흥미를 높였다.

죽곡초등학교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현장 체험을 위해 사전 준비 과정도 충실히 운영했다. 학교는 12월 9일 광주에 있는 실내 스키장을 찾아 사전 연습 활동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실제 설원과 유사한 환경에서 기본 동작을 미리 익히며 균형 잡기와 방향 전환을 연습했다. 이 과정은 현장 적응력을 높이고 자신감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을 줬다.

무주 현장에서 진행된 스키 체험은 기술 습득을 넘어 다양한 교육적 의미를 담았다. 학생들은 또래 친구들과 함께 숙소 생활을 하며 공동체 규칙을 지키고 서로를 배려하는 태도를 배웠다. 활동 중에는 친구를 응원하고 어려움을 겪는 친구를 돕는 모습도 자연스럽게 나타났다.

스키 체험에 참여한 한 5학년 학생은 “처음에는 잘 타지 못해서 재미가 없었다”며 “연습하고 숙달되니까 스키가 너무 재미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루만 하고 돌아가기 아쉬워서 2박을 하고 싶다”고 웃으며 말해 현장의 분위기를 밝게 했다. 학생들은 도전의 과정을 거치며 성취의 즐거움을 몸소 느꼈다.

전남/정용균기자 jyk0092@naver.com        전남정용균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