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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 출토 마한 유물 영암군민에게 돌아왔다

옹관 편 등 6점 영암도기박물관 귀속…내년 지역민이 가까이서 볼 수 있어

2025-09-09(화) 14:43
영암 내동리 쌍무덤 유물 영암도기박물관 이관
영암에서 출토된 고대 마한 유산이 영암의 품으로 돌아왔다.

영암군(군수 우승희)이 8일 문화유산청으로부터 내동리 쌍무덤 출토품을 이관받았다.

이번 이관은 지난해 10월 영암도기박물관이 국가귀속유물 보관관리 위임기관으로 지정된 이후 첫 사례로, 그간 영암군이 진행해 온 지역 발굴 문화유산의 지역 박물관 환원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

고대 마한 유적인 영암 내동리 쌍무덤은, 무덤 축조 집단의 뛰어난 기술, 정치적 위상, 외교 전략, 문화 감수성 등을 엿볼 수 있어, 당시 지역 질서 중심 세력의 실체를 복원할 수 있는 핵심자료로 평가 받아왔다.

내동리 쌍무덤에서는 1~3차 발굴조사에서 총 400여 건의 유물이 출토됐다.
영암 내동리 쌍무덤 1차 시굴조사 발굴 유물_영암도기박물관 귀속 유물 6점

이번에 이관된 출토품은 1차 시굴조사에서 출토된 옹관 편 등 6건 6점 모두로, 마한계 최고 수장층의 장묘 복합체를 대표하는 중요 유물이다.

영암군은 남은 2·3차 발굴조사 출토품도 귀속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영암도기박물관에 이관받을 예정이다.

영암도기박물관은 1~3차 발굴조사에서 출토된 유물의 체계적 보존·등록·조사·연구를 거쳐 내년에 전시하고, 교육에 활용하는 등 지역민과 방문객에게 고대 영암의 역사를 보고 느끼게 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영암 지역에서 출토된 유물 대부분은 국립광주박물관 등 외부 기관에 귀속돼 지역민이 감상하기 어려웠다.

지역 문화재를 지역민이 가까이서 볼 수 없는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영암군은 국가귀속유물 보관관리 위임기관 지정을 추진해 이뤄냈고, 이번 이관으로 지역민에게 지역 문화유산 향유 기회를 더 넓게 보장하게 됐다.

동시에 영암도기박물관은 지역 문화유산의 보존과 전시를 책임지는 거점 박물관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게 됐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이번 이관을 시작으로 문화유산청과 긴밀하게 협력해 내동리 쌍무덤 유물 전체를 지역에서 보존·전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영암/박천우기자 park1005@naver.com        영암박천우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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