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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5·18기록물 보존시설’ 설계 당선작 선정

- 종합건축사무소 ‘창’, 작품 ‘기억에서 기록으로’…상징성‧창의성 호평
- 5‧18의 과거∼현재∼미래 잇는 살아있는 민주주의 플랫폼 역할 기대

2025-05-19(월) 17:39
조감도_518기록물 보존시설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최근(5월16일) 포화상태인 5·18민주화운동 기록물 수장고의 확충을 위한 ‘5·18기록물 보존시설’ 설계 공모에 종합건축사사무소 ‘창’의 ‘기억에서 기록으로’ 작품을 당선작으로 최종 선정했다.

이번 설계공모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5·18민주화운동 기록물의 안전한 보존을 위해 추진됐다. 현재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의 수장고는 만고율이 95%에 달하는 등 추가 기록물 보관과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5·18민주화운동 기록물의 체계적 보존과 효율적 관리를 위한 수장고 확충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됐고, 광주시는 사업비 433억여원을 투입해 기록물의 안전한 보존과 미래 세대 전승을 위한 현대화 사업인 ‘5·18기록물 보존시설 확충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새로 건립하는 보존시설은 서구 치평동 5·18민주화운동교육관 부지에 연면적 6600㎡,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된다. 수장고, 전시실, 사무공간 등 시민친화적 공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개관 목표는 오는 2028년이다.

당선작인 ‘기억에서 기록으로’는 주변 환경과의 조화, 상징성 있는 형태 계획, 입면 디자인의 창의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 작품은 5‧18기록물을 통해 5‧18이 단순히 지나간 과거가 아닌 현재와 미래를 연결한다는 기획의도를 담았다. 주제는 크게 ▲과거(Archive): ‘기억을 스며들다’ ▲현재(Void): ‘여백으로 남겨두다’ ▲미래(Record): ‘기록을 쌓아가다’ 등 세 가지로 나뉜다. 외부에서 지하1층 전시실로 건축물 동선을 연결해 과거의 시간으로 들어가는 공간을 표현했고, 1층은 시민과 함께하는 현재 일상으로 열린 공간을 나타냈다. 2‧3층에는 수장고를 통해 기록물 쌓아가는 미래의 모습을 표현하는 등 단순한 보존시설을 넘어 과거와 미래를 잇는 살아있는 민주주의의 플랫폼을 제안했다.

공모 선정된 설계업체는 앞으로 420일간 설계용역을 수행하게 된다.

김호균 5·18민주화운동기록관장은 “보존시설 신축은 단순한 공간 확장이나 기록물의 안정적 보관·관리를 넘어, 미래세대가 오월정신을 직접 체험하고 공감할 수 있는 열린 플랫폼이 돼야 한다”며 “앞으로도 기록관은 당선작을 통해 디자인과 기능이 조화를 이루는 방향으로 문화적 가치를 높이고, 주변 5·18 관련 시설들과 집적 공간을 형성해 오월정신의 계승과 세계기록유산에 걸맞은 관리체계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정용균기자 jyk0092@naver.com        광주정용균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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