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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소멸 위기, 고향사랑 열풍으로 넘는다

- 전남도·22개 시군 기부제 시행 1년 앞 100억원 돌파 -
- 이색 답례품·기금사업 발굴·전략적 홍보활동 등 성과 -

2023-12-11(월) 17:12
전라남도는 지역 간 재정 격차 완화 및 균형발전의 디딤돌 역할을 위해 도입된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1년을 앞두고 지역 고향사랑기부금 모금액이 100억 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전남에선 목포·여수·나주 등 6개 시군을 제외한 16개 시군이 인구 감소지역이다. 100억 원 돌파는 전남도가 지방재정 확충과 관계인구 확보를 위해 전략적 홍보, 답례품 선정, 기금사업 발굴, 타 기관과 협력 등 밤낮없이 발로 뛴 값진 결과라는 분석이다. 특히 제도 시행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시행 후 지속적인 답례품 발굴과 다양한 홍보에 집중한 것도 한몫 했다.

전남도는 2022년 1월 전국 최초로 전담 조직을 신설했고, 여수·나주·해남·무안 등도 전담팀을 구성해 조례제정, 답례품 선정 등 발빠르게 대응했다.

차별화된 전략적 홍보도 주효했다. 전남도는 유명 연예인 등과 함께 ‘고향사랑 응원 릴레이’를 추진했다. 고흥군, 곡성군은 브랜드 이미지(BI)를 개발해 홍보에 활용 중이다. 구례군은 자매결연도시인 부산 수영구와 누리소통망(SNS) 활용 상호 홍보를 하고 있다. 완도군은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고향사랑기부제 랜딩 페이지를 제작했다. 강진군은 직원들이 플래시몹을 제작해 TV에 방영되기도 하는 등 톡톡튀는 홍보방활동이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 누리집, 누리소통망, 전광판, 용산역·서울역·지하철역을 활용한 홍보, 수도권 대규모 행사 홍보부스 운영 등 전방위적 홍보를 펼치고 있다.

기부자가 전남을 선택한 데는 청정 전남의 우수한 농특산물을 답례품으로 전달한 것도 큰 몫을 하고 있다. 한 기부자는 ‘연고가 없지만 전남의 질 좋은 쌀을 답례품으로 받을 수 있어 기부했다’고 밝혔다. 영암군 ‘천하장사와 함께하는 식사데이트권’, 장성군의 ‘정관스님과 함께하는 사찰음식 체험권’, 진도군의 ‘진도북놀이 체험’ 등 이색 체험형 답례품도 인기다. 12월 현재 전남의 답례품 시장 규모는 30억 원을 넘어섰다. 향후 기부 규모가 증대되면 답례품 시장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전남도는 도-시군 담당자 간 교류·협력을 강화하고, 제도 및 업무 연찬 기회 마련을 위해 지난해와 올해 각각 워크숍을 개최하는 한편, 내년 고향사랑 기금사업 발굴을 위해 15개 시군에 전문가 컨설팅을 지원했다.

또 목포시·나주시․무안군·신안군과 함께 나주 혁시도시, 남악신도시 소재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합동 현장홍보를 하고,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한 제1회 ‘고향사랑의 날’ 행사에서 도와 22개 시군이 상호 협력해 공동이벤트를 실시해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전남도 공사·출연기관과 전남소방본부도 연말연시를 앞두고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

지난 7일 전남 20여 공사·출연기관장이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 선언문을 채택하는 등 응원 캠페인을 펼쳐 지역사회에 큰 울림을 전했다. 화순소방서, 나주소방서, 강진소방서도 각 지역에 기탁금을, 소방본부 및 각 시군 소방서 과장들도 한마음으로 고향사랑기부제를 응원했다.

전남도와 시군은 연말까지 목표액 달성 및 기부실적 증대를 위해 세액공제 혜택과 각종 이벤트 등을 중점 홍보할 계획이다.

전남도의 또다른 인구대응 핵심 시책인 전남 사랑애(愛) 서포터즈 가입자도 불과 1년 만에 43만 명을 넘어섰다.

박현식 전남도 자치행정국장은 “제도 시행 1년 만에 전남도와 시군이 고향사랑기부금 100억 원이라는 큰 금액을 달성하고 전남 사랑애(愛) 서포터즈 43만 명을 모집하는 기염을 토했다”며 “지역소멸 위험으로 적신호가 켜진 전남에 한줄기 청신호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남/정중헌기자 9092jjh@naver.com        전남정중헌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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