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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정부-북측, 평화·공동번영 함께 나아가자”

4·27 판문점선언 3주년 맞아 포럼 소속 전국 시군구 38곳 입장
한반도 평화, 지난날 노력 바탕으로 열매 맺을 것
독자적인 행정, 지자체 남북교류에 중앙정부·국회 도움 필요

2021-04-22(목) 16:17
지난 ’21.3.16. 서울 성동구 소월아트홀에서 열린 포럼 창립총회 장면
전국 38개 지방자치단체로 구성된 전국 시군구 남북교류협력 포럼(상임대표 염태영 수원시장, 사무총장 김병내 광주 남구청장)은 22일 ‘4‧27 판문점 선언 3주년’을 맞아 남북 관계 회복을 위한 그간의 모든 과정을 깊이 성찰하고, 지방정부와 북측이 힘을 합해 평화와 공동번영의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포럼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3년이 지난 지금 가슴을 뛰게 했던 기대만큼 성과를 내지 못해 매우 가슴이 아프지만, 기대와 실망이 반복됐던 시간도 결코 헛된 시간이 아니었기에 우리는 다시 희망을 갖게 된다”고 밝혔다.

또 “하노이 회담 결렬 후 평화의 시간을 거꾸로 되돌리지 않으려는 북측의 노력에 변함없는 기대감을 표하며, 복잡한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한반도 비핵화와 완전한 평화 구축을 위해 북‧미 정상이 약속한 싱가폴 합의 정신을 바탕으로 다시 시작하려는 현 정부의 노력에 경의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법률이 개정된 이후 후속 조치로 추진 중인 지방정부와 북측 간 직접적인 교류협력 사업에 대한 기대감도 빼놓지 않았다.

포럼은 지방정부는 시민들을 위한 독자적인 행정을 수행하고 “남‧북 동포들이 가진 것을 모두 합한다면 우리 기업과 국민들에게, 그리고 북녘의 동포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각 지방정부가 저마다의 특색을 발휘한 협력사업을 진행하고, 또 힘을 합치면 더 큰 규모의 협력사업도 가능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현재 포럼에 속해 있는 전국 시군구 지방자치단체는 한반도 내 코로나19 안정화를 위한 민족 간 보건의료 협력을 비롯해 탄소배출권 강화 등 국제적 환경기준 강화에 따른 산림분야 협력, 식량 자주권을 위한 농‧수‧축산 분야 협력사업 등을 준비 중에 있다.
이와 함께 남북 교류협력 사업에 대한 지방정부의 독자성이 더욱 강화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국회의 적극적인 도움을 요청했다.

김병내 남구청장은 “지방정부 협력사업은 다함께 잘사는 평화로운 한반도로 나아가기 위한 길이 될 것이다. 특히 평화와 공동번영의 미래는 그냥 오는 게 아니라 지난날의 노력을 바탕으로 열매를 맺게 될 것”이라며 “남북 사이 닫힌 문을 활짝 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우혁기자 zx6210771@naver.com        박우혁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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