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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과 지역이 상생하기 위해서는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자세가 필요”

24개 광산구 시민사회단체 기자회견, 31일 광주시의회 1층 시민소통실

2024-10-31(목) 18:42
_10월 31일 광주시의회 1층 시민소통실에서 광주송정역세권 발전 범시민운동 주최로 금호타이어 이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있다(사진제공 범시민운동본부)
광주송정역세권 발전 범시민운동본부(공동대표 : 임한필․전창현, 이하 범시민운동본부)는 31일 광주시의회 1층 시민소통실에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이전을 촉구하는 범시민 서명운동을 통해 1만255명 시민에게 서명을 받은 것에 대한 입장과 함께 광주시, 금호타이어 노사 등에 이전을 위한 로드맵을 조속히 마련할 것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범시민운동본부는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서 ▲ 강기정 시장과 광주시의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이전을 위해 적극 나설 것, ▲ 금호타이어 경영진은 이전을 위한 로드맵을 조속히 마련할 것, ▲ 금호타이어 노조는 지역사회 상생과 발전의 자세로 공장 이전에 임할 것 등을 요구하며,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이전은 지역발전의 시작이기에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시민이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번 기자회견에 참여한 유한봉 광산구노인회장은 “금호타이어의 성장에는 광산구민들의 희생이 있었음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며, 기업과 지역이 상생하기 위해서는 서로의 입장을 바꿔서 생각하는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자세가 필요하다”며, “이제는 지역발전을 우선으로 생각하면서 시민, 노동자, 기업이 살아갈 길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범시민운동본부는 지역 현안 해결 및 발전을 위해 작년 11월 13일에 광산구청 7층 윤상원홀에서 500여 명의 주민이 참가한 가운데 출범하였으며, 현재 광산구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24개 시민사회단체 및 주민 등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서명운동, 간담회, 선진지답사, 주민설명회 등 범시민운동을 펼치고 있는 시민단체이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이전을 촉구하는 범시민 서명운동 1만명 달성
기 자 회 견 문

광산구는 광주의 중심도시입니다.
광산구 면적은 광주의 44.5%를 차지하고, 21개의 행정동을 가지고 있으며, 41만의 도시로 17만 세대가 넘는 도시입니다. 도농산단 복합지역으로서 광주시 세수의 절반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또한 KTX 광주송정역을 중심으로 광주시 교통의 관문으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광산구는 구도시와 신도시로 나눠져서 광주송정역세권을 중심으로 한 구도시는 40년 전 전남 광산군에서 광주광역시로 편입이 된 이후로 오히려 낙후된 도시로 머물러있습니다. 구 송정역을 중심으로 한때 번화했던 도시는 수완지구, 첨단지구 등이 형성된 이후 발전이 멈춰버렸습니다. 상권도 제자리입니다. 아니 오히려 40년 전보다 안 좋아졌습니다. 왜 이런 일이 지속될까요?

그것은 광주송정역 주변에 50년 동안 자리를 잡고 있는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이 지역발전을 저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이 들어서는 50년과 지금의 여건은 너무나 다릅니다. 주택이 많이 들어서고 교통이 혼잡해졌습니다. 타이어 공장에서 나오는 매연으로 빨래는 널지 못할 지경이고, 기관지가 안좋아졌지만 다들 ‘금호타이어는 향토기업이다’는 생각에 모두들 지역발전을 위해서 아들과 친척, 형제와 이웃이 다니는 기업이기에 모두 인내하였습니다. 사적재산권의 침해가 막대했지만, 금호타이어 발전과 우리 이웃의 안전한 직장생활을 위해 참아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인내의 대가는 지역발전이 아니라 지역낙후라는 고통으로 이어져 왔습니다.

이제는 광주송정역세권이 발전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광주송정역부터 복합환승센터로 변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낙후된 시설이 되어버린 그래서 올 한해에만 노동자 2명이 안전사고로 목숨을 잃은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이 이전해야 합니다. 2018년에 광주시와 금호타이어의 약속대로 빛그린산단으로 이전하고,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부지는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문화의 번성을 이끌어갈 일자리 및 문화 단지로 조성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이러한 일을 광주시, 금호타이어 노사에만 맡길 수 없습니다.
이러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시민이 나섰습니다. 작년 11월 13일에 광산구 지역의 23개 시민사회단체가 ‘광주송정역세권 발전 범시민운동본부’를 출범시켰습니다. 토론회를 통해 금호타이어 이전을 위한 방안을 찾았습니다. 서명운동을 곳곳에서 전개했습니다. 현재 1만여 명이 넘는 시민들께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이전을 촉구하는 서명을 받았습니다.

광주시는, 더 적극적으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이전을 위해 금호타이어 경영진 및 노조와의 협상을 강화해야 합니다. 금호타이어 경영진은, 빛그린산단으로 이전을 조속히 추진해야 합니다. 최근의 경영 호조로 인해 금호타이어 이전이 필요 없다는 여론이 돌고 있습니다. 일시적인 일입니다. 미래 경영을 위해서는 더 나은 조건에서 노동자들이 일할 수 있도록 비전을 제시하고 추진해 나가야 합니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100% 완전고용이라는 늪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변화되는 노동환경과 세계 경제의 흐름에 맞춰 좀 더 유연해져야 합니다. 그리고 금호타이어의 성장에는 광산구민들의 희생이 있었음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기업과 지역이 상생하기 위해서는 서로의 입장을 바꿔서 생각하는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자세가 필요합니다. 이제는 지역발전을 우선으로 생각하면서 시민, 노동자, 기업이 살아갈 길을 찾아야 합니다.

저희는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이전 촉구를 위해 다음과 같이 요청합니다.

하나, 강기정 시장과 광주시는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이전을 위해 적극 나서라!
하나, 금호타이어 경영진은 이전을 위한 로드맵을 마련하여 조속히 추진하라!
하나, 금호타이어 노조는 지역사회 상생과 발전의 자세로 공장 이전에 임하라!
하나,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이전은 지역발전의 시작이다. 시민이 나선다!

2024년 10월 31일

광주송정역세권 발전 범시민운동본부 일동
광주/정용균기자 jyk0092@naver.com        광주정용균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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