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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산2동, ‘제16회 당산제’ 열고 마을 안녕 기원

200년 당산나무 아래서 제례·어울림한마당 펼쳐

2026-03-03(화) 11:54
지산2동 당산제
광주 동구 지산2동 당산제추진위원회(위원장 백영철)는 음력 정월 대보름을 앞둔 지난 2일 관내 당산나무 일원에서 ‘제16회 지산2동 당산제’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산2동 당산제는 지난 2006년 제1회를 시작으로 20년 가까이 이어져 온 마을 전통문화 행사다. 200여 년 전 동계천변의 지형적 약점을 보완하고 주민들의 쉼터를 조성하기 위해 심은 5그루의 느티나무 가운데 현재까지 보존된 2그루의 당산나무를 배경으로, 주민들이 직접 추진위원회를 꾸려 매년 정월 대보름에 열고 있다. 제례를 통해 한 해 마을의 안녕과 주민 화합을 기원하는 자리다.
지산2동 당산제

올해 행사는 조선대학교 풍물패 동아리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제1부 개회식, 제2부 당산제례, 제3부 어울림한마당 순으로 진행됐다. 마을에서 준비한 찰밥과 나물 등 다양한 음식을 마을 어르신과 방문객들에게 함께 나누며 서로 안부를 전하고 새해의 평안을 기원하는 뜻깊은 시간도 마련됐다. 연휴 마지막 날에 열린 행사에는 많은 주민이 참여해 전통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백영철 위원장은 “지산2동 당산제는 주민들의 안녕을 기원하는 의미와 더불어, 사라져가는 전통 문화행사를 지키고 계승하는 데 큰 뜻이 있다”며 “선조들의 아름다운 미풍양속인 당산제를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신영순 지산2동장은 “오랜 세월 마을을 지켜온 당산나무 아래에서 주민들이 한마음으로 모여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모습이 매우 뜻 깊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함께 어울리고 소통하는 전통문화 행사를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광주/박우혁기자 zx6210771@naver.com        광주박우혁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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