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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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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웅 전남 교육감 특별인터뷰) ‘농산어촌 유학 프로그램’이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전남의 작은 학교 살리기를 위한 새로운 대안으로 ‘미래형 통합운영학교’를 추진

2021-11-22(월) 14:14
지난 11월 11일 오전 10시 장석웅 전남 교육감을 만나 전남교육 발전을 위한 내용으로 전남교육청에서 인터뷰를 진행 하였다.

1. 위드코로나 시대와 전면등교에 대한 생각은?
정부는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위드코로나’를 시작했고, 교육 부문에 있어서는수능 때까지는 준비 기간, 그리고 수능 이후 11월 22일부터 초·중·고 전면등교 등 교육활동을 본격적으로 정상화한다는 계획이다. 우리 교육청은 지난 6월 7일 이후 ‘모든 학교 전면등교’를 선제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큰 어려움 없이 사실상 ‘위드 코로나’를 진행하고 있다.
이제는 교과활동은 물론이고, 비교과활동인 동아리, 운동회, 축제, 수련활동, 체험학습 등에 있어서도 단계적인 정상화를 이루려고 한다. 다만, 일상회복 과정에서 방역이완을 방지하기 위해 학교 방역수칙은 최대한 유지하고 비상 상황 시에는 방역당국과 긴밀한 협조 아래 신속히 조치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 ‘일상회복과 방역’, 상반되는 이 두 과제를 모두 이룬다는 게 쉽지 않다. 그래도 완전한 일상으로 가기 위해서는 방역이 우선되어야 하며, 그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우리 아이들은 코로나로 인해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의 아픔과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금 회복하지 않으면 학령기인 우리 아이들 생애 전반에 악영향을 끼친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다. 우리 교육청의 ‘학생 일상회복단’을 중심으로 학습, 심리·정서, 사회성 분야에 나타난 결손이 해소될 수 있도록 교육회복에 집중하려고 한다.

2. 코로나19로 인해 ‘작은학교’의 장점이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전남교육청이 ‘농산어촌 유학 프로그램’이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어떻게 추진되고 있는가?
전남의 농산어촌학교들은 청정한 자연환경에 자리잡고 있으며 대부분 학생수 60명 이하의 작은학교다. 이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거리두기에 용이하며 개별 맞춤형 교육에 유리하고, 기후 위기 상황속에서 생태적 감수성을 키울 수 있는 조건이다. 전남 학교들의 이런 장점은 코로나 국면 속에서 전국적 조명을 받았다. 이에 서울특별시교육청과 협약을 맺고 올 1학기부터 농산어촌유학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도시의 초등학교 4~6학년, 중학교 1~2학년 학생들이 전남의 농산어촌 소규모 학교로 전학와서 6개월 이상 배우고 생활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1학기에 82명의 서울 학생들이 전남의 10개 시·군 20개 학교에 전학 와서 생활했다. 학생·학부모들의 반응이 좋아 이 중 67%인 57명이 2학기에도 연장해 유학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2학기에는 경기 등 타 지역으로까지 대상을 더 확대해 희망자를 모집해 1학기의 두 배가 넘는 165명이 유학 왔다. 특히, 이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고 지속가능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전남농산어촌 유학마을’을 조성했다. 공모를 통해 도내 9개 시·군에 10개 유학마을을 선정했으며, 해당 지자체 등과 협력해 사업을 추진했다.
또한 내년에는 농림축산식품부의 지원까지 받는 국가사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얼마 전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공영방송인 영국 BBC와 일본의 유력 일간지 아사히신문에 소개되어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BBC는 코로나19 확산 시기에 전 세계가 원격수업을 선택하는 가운데서 농산어촌 유학이라는 새로운 교육대안으로 시도한 점을 주목하고 ‘혁신적인 정책’이라고 평가했다.

3. 전남의 작은 학교 살리기를 위한 새로운 대안으로 ‘미래형 통합운영학교’를 추진하고 있다면서요?
전남의 가장 큰 문제는 저출산과 고령화일 것이다. 특히 교육에 있어서는 저출산으로 인한 학령인구감소로 인해 학교가 사라지고 있다. 전남 학생수는 지난 1978년 93만 명을 정점으로 줄어들기 시작해 현재는 19만 명이다. 1982년 이후 통·폐합으로 인해 농어촌 학교 833개가 사라졌다.

학교는 마을의 중심이다. 지역을 살리기 위해서는 반드시 학교가 살아야 한다. 지금까지 전남의 작은학교를 살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지만 큰 성과가 없었다. 통·폐합 정책도 그 중 하나인데, 물리적 통합에 그쳐 효과를 보지 못했다. 폐교된 지역에서는 공동체의 상실이라는 심각한 후유증을 남겼다.

따라서 새로운 관점에서 통합운영학교를 추진하겠다. 이번에 추진하는 미래형 통합운영학교는 학생수가 적다고 해서 폐교하는 것이 아니라 같은 마을에 있는 초·중 또는 중·고를 통합해 운영하는 방식이다. 정부가 구상하고 있는 ‘그린 스마트 스쿨’과 연계해 공간을 혁신하고 학교를 생태적으로 재구성하며, 마을과 함께하는 복합공간을 조성해 지속가능한 미래학교로 육성할 것이다.

4. ‘전남형 그린스마트 미래학교’에 대해서 설명해주신다면?
그린스마트미래학교 사업은 40년 이상 경과한 학교 건물을 개축 또는 새 단장(리모델링)해 교수학습 혁신을 추진하는 미래교육 전환 사업으로, 한국판 뉴딜 10대 대표사업 중 하나이다. 향후 5년 동안 1조 3,000억 원을 투자해 182교, 259동을 개선할 계획이다.

그린스마트미래학교는 △ 교육과정 연계 공간혁신 △ 미래형 교수학습을 위한 스마트교실 구축 △ 환경생태교육을 고려한 그린학교 △ 학교와 지역사회 연결 학교복합화 등을 4가지 핵심사업으로 추진한다.

먼저, 공간혁신 면에서는 사용자가 직접 설계에 참여해 가변형 교실공간, 쉼과 놀이가 있는 생활공간, 다양한 교수학습이 가능한 창의공간을 만들 것이다.
둘째, 쌍방향 원격교육이 가능한 초고속 무선망 구축 ‧ 스마트 교육기기 보급, 통합 교수학습관리시스템 등을 도입해 디지털 전환시대에 걸 맞는 스마트 학습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셋째, 탄소중립 실현과 환경생태교육을 고려한 그린학교 조성으로 학교가 생태 문명 전환의 학습장이 되도록 하겠다. 이를 위해 신재생 에너지 건축물을 만들고 생태교육이 가능한 공간으로 바꾸어갈 것이다.
넷째, 학교복합화 측면에서는 지역주민의 출입이 자유로운 마을연계 공간, 돌봄과 방과후교육 ‧ 마을 교육을 위한 공간, 마을도서관 등을 만들어 학교가 지역사회의 중심이 되도록 하겠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학교는 아이들의 안전과 학습권이 보호되고, 유연한 교수학습이 가능하며, 휴식과 놀이가 균형을 이루는 삶 중심의 공간으로 바뀔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학교는 그 자체로 환경교육 콘텐츠이자 교재가 되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인재양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5. 전남지역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코로나19는 우리를 힘들게 하고 있지만, ‘미래’라는 선물도 안겨주었다. ‘언택트(Untact, 비접촉)’의 뉴노멀(New Normal)이 4차 산업혁명의 파고와 만나 ‘미래’를 서둘러 우리 앞에 불러들였다.

갑자기 세상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만큼 시대의 흐름을 잘 파악해야 한다. 우리는 아직도 산업화시대 생각에 매여 있는 경우가 많다. 지금은 초연결 시대, 4차 산업혁명시대에 와 있다. 이렇게 급변하게 변화는 시대의 흐름에 맞춰 우리의 생각도 바뀌어야 한다.

평생 공부를 하지 않으면 기술의 발전에 따라서 그 일을 수행할 수 없기 때문에 시대의 변화에 따라 평생 배워야 한다. 자신이 무엇을 잘 하는지, 무엇을 좋아하는지 알고 진로를 준비해야 한다. 조금 늦더라도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를 공부하다 보면 오히려 성취감을 느끼고 자신의 잠재능력도 깨닫게 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이러한 시간이 축적되면 스스로의 미래가 보이고 대비를 할 수 있을 것이다.

6. 마지막으로 전남교육가족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지난해부터 코로나19로 인해 우리 모두 힘겨운 사투를 벌여왔다.
다행히 최근에는 위드코로나가 시작되어 조금씩 일상을 회복해가고 있다. 학교 현장도 교육활동은 물론 비교과 활동까지 이루어지면서 활력을 되찾고 있다. 그동안 학교에서 감염병 확산이 일어나지 않도록 항상 마스크를 착용하고 방역에 철저히 했던 학생들과 교직원 모두의 헌신과 노력 덕분이다.
이 자리를 빌려 전남의 교육공동체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앞으로도 전남교육은 코로나로 인한 학습결손과 학습격차를 해소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 나갈 창의융합형 미래인재를 양성해 나가겠다.

다만, 아직 코로나19 대유행의 기세가 여전한 만큼 개인 방역수칙은 철저히 지켜서 집단감염 위험을 사전에 차단해야 할 것이다. 그것만이 일상회복과 건강을 지키는 유일한 길임을 명심해주기 바란다.












이주원기자 0186028800@hanmail.net        이주원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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