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식국회의장, 이탈리아 방문해 미래산업 협력 강화 공감대 형성

마르코 첸티나이오 상원부의장, 로렌초 폰타나 하원의장 잇달아 면담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바탕으로 양국 의회 간 교류·협력 강화해야"
"양국 제조업 강점 살려 반도체·AI 등 미래산업 협력 확대해 나가야"

2026-10-08(목) 20:36
조정식 국회의장은 현지시간 7일(수) 이탈리아 로마에서 잔 마르코 첸티나이오 상원부의장과 로렌초 폰타나 하원의장을 잇달아 면담하고, 양국 관계 발전과 경제·산업 협력 및 의회 간 교류 확대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번 이탈리아 방문은 올해 양국 정상 간 상호 방문을 계기로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양국 관계를 의회 차원에서도 더욱 발전시키고, 반도체·인공지능(AI)·우주·방산 등 미래 첨단산업 분야의 실질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이뤄졌다.

조 의장은 첸티나이오 상원부의장을 만나 "1884년 수교 이후 142년의 깊은 우정을 이어온 가운데, 특히 6·25전쟁 당시 이탈리아가 유엔(UN) 회원국이 아니었음에도 의료부대를 파견해 준 데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며 "올해 6월 양국 관계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만큼, 앞으로 양국의 협력이 한층 깊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 의장은 "두 나라가 제조업 강국인 만큼, 서로의 강점을 합치면 더 큰 힘이 될 것이다. 특히 이탈리아가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반도체 생태계 육성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이 더욱 밀접하게 이뤄지길 기대한다"며 "이탈리아에서 활동하는 우리 기업과 동포들이 안정적으로 생활하고 경제활동을 이어가며 양국의 경제 발전과 우호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첸티나이오 상원부의장은 "위대한 민주주의 국가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 한국과 이탈리아의 의회 교류는 양국 관계를 강화하는 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고 생각한다"며 "단순히 고위급 교류뿐만 아니라 실무자급 교류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런 교류가 계속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 의장은 폰타나 하원의장을 면담하고 양국 간 경제·산업 협력과 문화·인적교류, 의회 간 교류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조 의장은 "양국 관계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데 이어 AI·반도체·우주·방산 등 미래산업 분야 협력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며 "이탈리아는 해마다 많은 한국인이 찾는 나라로 현지에는 4천여명의 우리 동포들이 생활하고 있다. 이탈리아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활동하며 양국 경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이탈리아 의회의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조 의장은 또한 "양국의 관계 발전을 위해서는 의회 교류가 중요하다"며 폰타나 하원의장의 방한을 공식 요청하는 한편,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에 대한 이탈리아 하원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폰타나 하원의장은 방한 초청에 감사를 표하며 "의장님께서 말씀하신 의회교류의 중요성에 대해 깊이 공감한다"며 "반도체 등 여러 경제적인 분야에서 양국의 협력이 활발하게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 의장은 현지 동포 및 지상사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국땅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고 있는 동포와 기업인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이탈리아 일정에는 한정애·황희·최형두·강민국 의원 등이 함께했다.

이창열대기자 master@wdbs.co.kr        이창열대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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