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정신, 전라남도가 흔들림 없이 이어가겠습니다!”

김대중 대통령님 노벨평화상 수상 25주년에 부쳐

2025-12-10(수) 17:28
김영록 지사
2000년 12월 10일, 밀레니엄의 첫 포문을 열며 김대중 대통령님께서 노벨평화상을 수상하셨던 그 기쁨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그날 노르웨이 오슬로 시청홀에서 울려 퍼졌던 당신의 목소리는 전 세계의 심금을 울렸습니다. “오늘의 영광은 제가 차지할 것이 아니라, 민주주의와 인권, 통일을 위해 기꺼이 희생한 동지들과 국민들에게 바쳐져야 마땅합니다.”

그로부터 25년이 흘렀습니다. 대통령님께서 한평생 짊어지셨던 민주주의와 평화의 길은 비록 한때 뒤로 돌아가기도 하고, 때로는 멈칫거리기도 했지만, 결국 위대한 국민의 힘으로 다시금 힘차게 앞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특히 1년 전, 우리 국민은 12・3 불법 비상계엄을 맨몸으로 저지하며 빛의 혁명을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응원봉과 함성만으로 민주주의를 지켜낸 그 모습은 이재명 대통령님 말씀대로 노벨평화상감이었습니다. 25년 전 당신께서 국민께 돌리셨던 그 영광을, 국민 스스로 증명해낸 것입니다.

전라남도는 대통령님이 나고 자라신 평화의 뿌리로서, 그 숭고한 유산을 힘껏 이어가겠습니다.

격년으로 열리는 ‘김대중 평화회의’는 지난 9월 세 번째 회의를 열어 세계와 한반도가 함께 가는 상생 평화의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대통령님의 고향 신안 하의도에는 ‘한반도 평화의 숲’이 들어섰습니다. ‘호남 청년 아카데미’를 통해 배출된 청년 김대중이 내일의 희망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민주, 인권, 평화. 이 세 단어는 당신의 삶 전체였고, 앞으로도 우리가 목숨처럼 지켜가야 할 가치입니다. 그 가치가 이 땅에서 절대 흔들리지 않도록 전라남도가 앞장서서 잘 지켜가겠습니다.

김대중 대통령님의 노벨평화상 수상 25주년의 기쁨을 온 도민과 함께 다시금 회상하며, 당신께서 꿈꾸셨던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나라, 자유가 들꽃처럼 만발하는 세상’을 향해 쉼 없이 나아가겠습니다.
2025. 12. 10.
전라남도지사
전남/정중헌기자 9092jjh@naver.com        전남정중헌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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