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보는 연출가, '이준익' 감독의 신작이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사도>의 '정조'와 '사도세자', 그리고 <동주>의 시인 '윤동주'에 대한
재조명에 이어, 이번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파란만장했던
독립운동가 '박열'의 이야기를 제법 호탕하고 밝은 느낌으로 풀어냈습니다.
실제 인물 '박열'과 배우 '이제훈'의 100%에 가까운 싱크로율로
개봉 전부터 이미 대중의 시선을 집중시키며 화제가 되고있는데요.

그럼 먼저, 얼마나 비슷한지 한 번 볼까요?

조금 비슷한 면이 있네요. 배우 '이제훈' 이 박열의 일대기 속에서
그의 호탕한 캐릭터를 한껏 극대화해 표현한 모습입니다.

영화에 표현된 독립운동가 '박열'을 나타내는 키워드 들입니다.
조금 생소한 이름이라, 모르시는 분들이 많을텐데요.
사실 저도 잘 모르는 분이라서 조사를 한번 해봤습니다. 함께보시죠.

박렬의 초명(初名)은 준식(準植)으로 경상북도 문경 출신이다. 1919년 일본으로 건너가 무정부주의 운동에 투신하였으며 비밀결사 흑도회(黑濤會)를 조직하였다. 1923년 그의 애인 가네코 후미코[金子文子]의 협조를 얻어 천황 암살을 실행하려던 직전에 발각되어 일본 경찰에 체포되었다.

천황 암살을 위해 해외에서 폭탄을 수입하려 했다는 것이 재판 과정에서 밝혀졌으므로 1926년 3월 25일에 가네코와 함께 사형선고를 받았으나, 4월 5일에 무기징역으로 감형되었다. 두 사람이 일본검찰의 문초를 받을 때 서로 포옹하는 모습을 일본 판사가 촬영, 사진이 사회에 누출되자, 정부에서 국사범(國事犯)을 우대한다고 야당에서 들고 일어나는 등, 일본 정계에 큰 파문을 일으키기도 하였다. 두 사람이 복역 중 가네코는 형무소에서 자살하였다. 1945년 8·15광복으로 박렬은 22년 2개월 만에 석방되었다. 저서에 《신조선혁명론(新朝鮮革命論)》이 있다. 1989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이 추서되었다.
[네이버 지식백과를 참조했습니다.]
전문 정보에 기록된 글 속에서도 비범함이 느껴지는 인물입니다.
일본에서 무정부주의 운동을 했으며, 비밀결사를 조직하고
여친과 천황을 암살하려고 도전했던 인물. 그리고
감옥에 들어가서도 일본인들의 골머리를 썩였던 고마운 인물!

우리가 알고 있는 기존의 위대하신 독립운동가 분들과는 또 다른
역사를 남기셨고, 조금 더 친숙하고 인간적으로 다가오는 인물임은 틀림없네요.

위에서 이미 말했다시피, 주인공 '박열' 역에는 선이 아름다운 배우
'이제훈'이 낙점되어 열연했습니다. 이준익 감독과는 첫 만남이네요.
개인적으로 <파수꾼>과 <분노의 윤리학> 등 인상깊게 본 작품들이 꽤 있습니다.

이쯤되니 문헌에서도 보다시피, 중요하게 해석되는 인물로 그의 애인이었던
'가네코 후미코' 의 정체와 그 역을 맡은 배우가 궁금해지는데요.
그 매력적인 역할을 맡은 배우는

이준익 감독의 영화에 벌써 두번째 출연함으로써,
어느새 이준익의 뮤즈가 된 실력파 배우 '최희서' 입니다.
그녀는 영화 <동주>에서 유창한 일본어 실력으로 일본인 여성
'쿠미'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 내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죠.
실제로 그녀는 5개국어 능통한 진정한 뇌섹녀 라고 합니다.

박열과 쿠미코의 실제 사진을 바탕으로 제작된 위의 포스터 역시
놀라운 싱크로율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건 정말 느낌을 잘 살렸네요.

그 외에도 <덕혜옹주>로 인상깊게 남은 악역 '김인우'와
존잘 배우 '권율', 민진웅 등 훌륭한 조연의 백업이 눈에 들어오네요.

한편, 배우가 실존인물과 얼마나 싱크로율을 가지나를 떠나 이준익 감독이
'역사적 사실에 얼마나 입각하여 영화를 만들었나'가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가
될 것 같은데요. 영화적 재미를 위한 새로운 해석으로 각색하였을수도 있고,
혹은 그간의 행보에 맞게 정직하게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담아냈을 수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론 후자일거라 예상하는데요. 그러나 이는 뚜껑을 열어보기 전에는 어려운 일입니다.

아래는 영화 <박열>의 시놉시스입니다. 영화가 어느곳에
촛점을 맞추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는 좋은 토대가 될 것 같습니다.

"조선인에게는 영웅, 우리한텐 원수로 적당한 놈을 찾아."
1923년, 관동대지진 이후 퍼진 괴소문으로 6천여 명의 무고한 조선인이 학살된다.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관심을 돌릴 화젯거리가 필요했던 일본내각은
'불령사'를 조직해 항일운동을 하던 조선 청년 '박열'을 대역사건의 배후로 지목한다.

"그들이 원하는 영웅이 돼줘야지"

일본의 계략을 눈치챈 '박열'은 동지이자 연인인 가네코 후미코와 함께
일본 황태자 폭탄 암살 계획을 자백하고,
사형까지 무릅쓴 역사적인 재판을 시작하는데....

조선인 최초의 대역죄인!
말 안 듣는 조선인 중 가장 말 안 듣는 조선인!
역사상 가장 버릇없는 피고인!
일본 열도를 발칵 뒤집은 사상 초유의 스캔들! 그 중심에 '박열'이 있었다!
느낌을 보아하니, 조선판 스캔들 메이커, 이슈메이커! 그리고 그럼에도
조국을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소리를 높였던 용맹한 인물의 그림이 그려지네요.

이제훈 주연 관동대학살 은폐에 맞선 실화 ‘박열’ 메인 예고편
느낌 제대로 느껴보시라고 예고편 준비했습니다. 예고편을 보니
더욱 영화의 캐릭터가 느껴지죠? <사도>나 <동주>보다는
훨씬 덜 무거운 영화가 나올 것 같습니다. 이거 꽤나 기대되는데요?


여기까지 개봉을 앞둔 문제작 <박열>을 살펴봤습니다. 개봉은 6월 28일이구요.
저는 마지막으로 영화 스틸컷 몇 장 더 보여드리면서 인사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세상의 모든 리뷰, 감성소년 이었습니다.


6월 28일 대개봉



[출처] 이준익 감독 신작 <박열> 역사적 분석과 관전포인트 작성자 / 감성소년

전경아기자 jka@wdbs.co.kr        전경아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